37 [한국경제]품질과 맛으로 승부하는 도미빵 인기몰이 2012.02.14 3371


서울 삼청동 아자부 한옥카페 `화제` … "품질과 맛으로 승부하는 도미빵 인기몰이"
[한국경제 2012-02-14]


'아자부카페' 삼청동점은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문을 열었다.


13일 오후 2시께 서울 북촌로에 자리한 ‘아자부카페’ 삼청점. 낮은 추녀마루와 홑처마 사이에서 작은 도미 한 마리가 손님들을 맞았다. 디딤돌을 딛고 들어서자 마당을 개조한 조리 공간에 고소한 도미빵 냄새가 가득했다.

 

이달 3일 문을 연 아자부카페 삼청동점은 한옥을 개조해 소박한 멋을 강조했다.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자사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과 대조된다. 모던한 분위기의 대치본점, 서래마을점 등 기존 매장과 달리 삼청동점은 인테리어를 투박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꾸몄다. 경복궁과 창경궁을 낀 소격동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서다.

 

삼청동점 매장은 관광객과 포장손님들로 붐볐다. 평일 오후 중국·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과 저녁무렵 여유를 즐기려는 내국인 손님이 주 고객이라는 설명이다. 가족과 함께 삼청동을 찾은 관광객 닉 와차나메킹씨(태국)는 “물고기 모양의 빵은 처음 먹어봤다” 며 “다양한 앙금을 골라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다”고 말했다.

 

◆'비싼 가격' 아닌 '정직한 품질'로 100년 전통 잇는다 


 

▶ 도미빵 제조 과정 (사진/아자부카페)


아자부카페는 2009년 신세계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대치동 압구정 양재 등 강남권 뿐 아니라 이대 김포 수지 용산 등 다양한 지역에 18개 가맹점을 열었다. 관광명소에 위치한 삼청동점은 새로운 상권을 뚫는 전략 거점이다.

 

2000~3000원대의 고급 도미빵이  ‘부자 동네’인 강남이 아닌 종로, 강서구에서도 인기를 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. ‘비싼 가격’이 아닌 ‘정직한 품질’을 내세웠기 때문이다.

 

실제로 아자부카페의 강남권과 비강남권 매장의 매출은 큰 차이가 없다. 회사 관계자는 "강남권 가맹점의 월 평균 매출은 5800~6200만 원대이며, 비강남권인 경기도의 한 가맹점도 월 5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"고 귀띔했다. 용산구에 위치한 가맹점의 경우 월 5500~6800만 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.

 

아자부카페는 모든 매장에서 100% 국산 팥 사용 인증서를 공개하고 있다. 모든 메뉴에는 색소와 방부제,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. 하루 8시간 동안 손으로 삶아 낸 팥의 품질이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.

 

도미빵도 미리 구워두는 법이 없다. 기다림을 참지 못해 놓치는 손님이 있더라도 주문이 들어온 뒤 빵을 굽는다. 식은 빵을 구입해 간 손님은 다시 찾지 않기 때문이다. 팥 산지와 재배계약을 체결해 공정무역에 앞장서고 있다. 불우이웃돕기 모금 등 공익사업도 진행 중이다.

 

장소영 아자부카페 대표는 “프랜차이즈가 가맹 계약에만 몰두하기 쉽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품질과 양심을 지키는 것” 이라며 “무조건 사세를 키우는 것보다 100년 전통의 도미빵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게 목표”라고 밝혔다.

장 대표는 “도미빵이 상대적으로 붕어빵에 비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객들의 큰 불만은 없는 듯하다” 며 “그만큼 식재료와 조리법에서 원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”이라고 분석했다.

 

아자부카페는 삼청점에 이어 3월 압구정역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.

 

 

한경닷컴 박은아 기자 snow@hankyung.com

 

[기사 원문 보기]

http://www.hankyung.com/news/app/newsview.php?aid=201202132203g

 

 

37   [한국경제]품질과 맛으로 승부하는...... 관리자 2012.02.14 3371
이전 [파이낸셜뉴스]전통한옥 카페서 일본빵 팔아요
다음 [아자부뉴스]아자부 압구정역점 오픈